몹쓸 체력
매주 화요일과 목요일엔 스쿼시를 치러갑니다. 오늘도 주말에 찌운 살을 조금이나마 빼볼 요량으로 스쿼시를 치러 갔습니다.
연휴 다음 날이어서 다들 집에서 쉬고 있는지 코트가 한가하더군요. 덕분에 조금은 여유로운 상황에서 게임을 칠 수 있었습니다.
총 개인전 4게임을 했는데, 성적은 비참하게도 4전 전패!!

  • 첫판: 15 - 6(패)

  • 둘째판: 15 - 8(패)

  • 셋째판: 15 - 9(패)

  • 넷째판: 15 - 14(패)
모두 다른 분들이랑 쳤는데, 둘째 그리고 셋째판엔 숨이 목까지 차올라서 정말 쓰러지는 줄 알았습니다.
넷째판은 6 - 12로 이기고 있었는데, 어느새 역전당해버리고... 물론 실력차도 있겠지만,
같이 치신 분들이 모두 저보다 열10살 이상 많으신 걸 감안하면, 체력 탓을 하지 않을 수 없군요. 이놈의 몹쓸 체력하고는...

셋째판치고 거의 기어서 코트밖으로 나왔는데, 옆에 계신 아주머니께서 체력이 안 좋아 보인다면서,
삼겹살 이야기를 꺼내셨습니다. 자취생은 고기를 먹어야 힘이 난다면서, 냉장고에 삼겹살을 항상 비치해두고
자주 구워먹으라고 하시더군요. 최근에 쇠고기 문제가 자주 언급되어서 그런지 삼겹살을 추천해주시더라고요.
이유야 어쨌든 최근에 고기맛을 제대로 보지 못한 듯 해서 돌아오는 길에 친구와 삼겹살 약속을 잡았습니다. ^^;

체력 좋아지겠다고 하는 운동인데, 일주일에 두 번으로는 효과가 없는걸까요?
정말 아주머니 말씀처럼 고기를 열심히 먹어줘야 하는건가요?

샤워후에 같이 게임하신 분이 연말에 자장면 내기를 하자고 하셨습니다. 오기가 생겨 '좋아요'라고 대답을 하긴 했지만,
걱정일쎄. ^^

by lalou | 2008/05/07 00:59 | 일상 | 트랙백 | 덧글(3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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Commented by jinc at 2008/05/07 17:48
자장면 내기도 하고~ 탕수육 내기도 하고~
Commented by cyanic at 2008/05/07 18:05
세 판 치고나서 체력이 바닥이라는 건 근지구력이 떨어진다는 이야기인데, 지구력 관련된 스태미너에 고기는 오히려 마이너스다.

오히려 탄수화물 섭취(카보로딩 이라고 하지)를 늘려서 근육에 저장할 수 있는 글리코겐의 양을 늘리는 것이 더 나을 거다.

극단적으로 지구력이 필요한 마라톤, 자전거 경기, 철인 경기 등등... 에서는 시합 전에 식이요법과 테이퍼링을 함께 하는데, 일반 동호인의 카보로딩의 경우는 시합 2주 전~1주 전 까지 일주일 정도는 탄수화물 섭취를 극도로 줄이고 단백질 섭취량을 늘린 후에 시합 1주전 ~ 시합 당일 까지는 단백질 섭취를 줄이고 탄수화물 섭취를 늘려서 근육 내에 가능한 많은 양의 글리코겐을 저장하도록 몸을 만든다.

수분 부족 역시 스태미너를 떨어뜨리는 요인 중 하나고, 이미 탈수가 진행되면 그 이후에 보충하는 수분은 거의 효과가 없다. 보통은 그런 운동 전에 물을 조금씩 오래 마셔서 세포 안에 최대한의 수분을 저장하고 실제 경기 중에는 15분에 한 모금 정도 (자전거 경기의 경우)를 꾸준히 섭취하지.

고기에서 나오는 단백질은 운동으로 파괴된 근섬유의 재생을 위한 재료가 되어주는 것이지만 격렬하게 근육을 소모한 후에 먹는 건 별로 좋지 않고, 단백질 보충제 또는 유제품, 달걀, 두부 등으로 단백질 보충해주는 것이 좋다. ^^;

다음 경기에서는 승리를 빈다!

@ 아. 나는 준수. 전씨 결혼식에서 보겠구나. ㅋ
Commented by lalou at 2008/05/07 22:26
> jinc: 잿밥에만 관심이 있군. 흠...
> cyanic: 전문용어가 등장하는군. ^^;
쌀밥 열심히 먹어줘야겠는걸. 냉장고에 쌀은 많이 채워뒀는데, 잘 해먹질 않으니... 문제는 게으름인가 ㅎㅎ
어쨌든 좋은 정보 고마우이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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